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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질문은 이력서를 넘어, 지원자가 해당 역할과 얼마나 잘 맞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첫 번째 진짜 기회입니다. ChartMogul에서 1,500회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한 시니어 테크 리크루터 Soo Park는 강력한 지원자들이 자기소개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설명합니다. 지원한 역할과 관련된 내용에 집중하고, 자신의 경험을 명확하고 균형 있게 정리하며, 새로운 역할을 찾게 된 동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구체적인 사례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니어 테크 리크루터가 말아주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질문 가이드

자, 그럼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단순한 질문이지만 답은 무궁무진합���다. 거의 모든 리크루터나 채용 담당자가 묻는, 지원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인터뷰 질문 중 하나이기도 하죠. “이력서에 다 있는데 왜 굳이 내 커리어를 다시 설명하라고 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맞아요. 인터뷰 전에 지원서를 읽고 통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은 이력서를 넘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고, 지원자와 인터뷰어가 다음 두 가지 관점에서 서로의 ‘맞음’을 확인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1) 해당 직무가 요구하는 경험과 역량, (2) 함께 일했을 때 좋은 협업을 만들 수 있는 가치관.

저는 Soo입니다. UC Berkeley를 졸업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테크 리크루터 커리어를 시작했고, 현재는 한국에 거주하며 전 세계 인재를 채용하는 리모트 퍼스트 SaaS 스타트업 ChartMogul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ChartMogul에서 1,500회 이상의 1차 인터뷰(초기 스크리닝)를 진행하면서, “무엇을 알고 싶으세요?”라고 되묻는 소개부터 인생사를 전부 들려주는 소개까지 정말 다양한 자기소개를 봤습니다. 그런데 인터뷰 과정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지원자들은 초기 스크리닝에서 공통적으로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참고로 ChartMogul은 재택근무 우선 회사이기 때문에, 아래 내용은 제가 모든 인터뷰를 화상으로 진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기

열정이 어릴 때부터 시작됐든, 첫 직장 경험에서 시작됐든, 어떤 방식으로 시작하든 좋습니다. 다만 커리어 이야기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지 말고, 지금 인터뷰 중인 해당 직무와 관련된 내용에 집중해야 합니다.

어떤 지원자들은 특정 툴의 복잡한 디테일을 길게 설명하거나, 해당 포지션과 직접 관련 없는 개인 프로젝트를 깊게 파고들기도 합니다. 지식이나 다양한 경험을 보여주고 싶은 의도는 이해하지만, 이런 장황하고 관련성이 떨어지는 소개는 인터뷰어에게 “이 사람은 팀 논의에서 필요 이상으로 설명하거나 핵심을 비켜갈 수 있겠다”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포괄적이고 균형 잡힌 요약

각 역할을 설명할 때 인터뷰어가 듣고 싶은 것은, 이력서에 이미 적혀 있는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실제로 어떻게 했는지 그림이 그려질 만큼의 정보입니다. 예를 들어:

  • 어떤 제품을 만들었는지
  • 일상적으로 어떤 업무를 했는지
  • 어떤 프로젝트/기능에 기여했는지
  • 어떤 도구(툴)를 사용했는지
  • 팀 규모는 어땠는지
  • 팀 안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커리어 중 짧은 재직 기간이 있었다면, 왜 회사를 떠났는지를 간단히 설명해두는 것도 좋은 습관입니다. 이렇게 잘 정리된 소개는 인터뷰어가 미리 준비했던 질문 일부를 자연스럽게 해소해주고, 남은 인터뷰 시간을 더 유의미한 후속 질문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왜 새로운 역할을 찾고 있나요?”

대부분(거의 모든) 인터뷰어가 묻는 질문입니다. 지원자의 동기를 이해하고, 장기적으로도 핏이 맞을지 판단하기 위한 질문이죠. 인터뷰어가 물어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자기소개 마지막 부분에 자연스럽게 포함해보세요. 예를 들어, “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지”, 그리고 “지원한 회사/직무에서 무엇이 기대되고 설레는지”로 마무리하면 흐름이 깔끔합니다.

STAR 방법

자기소개가 끝나면 인터뷰어는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더 깊은 질문이나 행동 기반 질문(behavioral questions)을 합니다. 이때는 과거 경험에서 나온 구체적인 사례로 답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답변을 STAR 방식으로 구성해보세요:

  • Situation(상황): 어떤 회사/프로젝트였는지, 왜 기능이 필요했는지, 누가 관여했는지 등 맥락을 설명
  • Task(과제): 본인의 역할과 책임, 마주한 어려움/과제
  • Action(행동):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실행했는지
  • Result(결과): 결과가 어땠는지, 가능하면 수치화된 성과 포함

물론 인터뷰처럼 긴장되는 상황에서는 구체적인 예시가 잘 떠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말로 기억이 나지 않아 행동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면, 그 질문을 “그 상황이라면 저는 어떻게 했을까요?”라는 상황 질문(situational question) 으로 바꾸고, 당황한 채 멈춰 있기보다 본인의 접근 방식을 이야기해보세요.

준비는 기본

전화든 화상이든 모든 인터뷰를 대면 미팅처럼 준비하세요. 즉, 기기 충전/업데이트를 미리 해두고, 막 잠에서 깬 듯 흐트러진 모습이 아니라 단정한 상태로 참여하고, 주변 환경을 최대한 방해 요소 없이 정리하고, 화면 너머라도 바른 자세와 좋은 바디랭귀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상 인터뷰는 가능하면 휴대폰이 아니라 노트북/컴퓨터로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그게 유일한 옵션인 경우를 제외하고요).

그리고 늦을 것 같거나 인터뷰 진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 미리 인터뷰어에게 연락하고 이메일로 공유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 진정성 있게!

“들키지 않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누군가가 AI로 생성된 자기소개를 외워 말하거나 화면에 띄운 스크립트를 읽고 있는지 꽤 잘 알아챕니다. 이력서를 가이드로 삼아 흐름을 잡고 사전에 연습하는 건 괜찮지만, 우리는 당신이 ‘당신답게’ 자연스럽게 경험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가벼운 스몰토크도 하고, 대화하듯 이야기하며, 앞으로 팀원이 된다면 어떤 사람일지 보여주세요.


아래는 ‘좋은 자기소개’가 어떻게 들릴 수 있는지에 대한 예시입니다:

“저는 4년 이상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해왔고, 주로 Java로 백엔드 개발을 해왔습니다. React로 프론트엔드 경험도 일부 있습니다.

제 커리어는 (회사명)이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에서 주니어 개발자로 시작했습니다. 1년 만에 미드 레벨로 성장했고, 이 기간 동안 부동산, 이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의 고객들과 함께 작은 기능을 만들거나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등 여러 요구사항을 해결했습니다. 보통 4~5명의 개발자와 함께 일했고,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과도 긴밀하게 협업했습니다.

이후 제품 회사에서의 경험을 쌓고 싶어서 큰 HRIS 시스템을 가진 (회사명)로 이직했고, 이곳에서 가장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PM과 QA를 포함해 12명 규모의 Tooling Team에 속해, 모든 엔지니어링 팀이 사용하는 내부 툴을 담당했습니다. 제가 맡았던 가장 큰 프로젝트는 자동 워크플로우 기능이었는데, 어떤 작업이 완료되면 다음 단계로 자동으로 넘어가도록 만드는 기능이었습니다. 약 한 달이 걸렸고, 큰 버그나 지연 없이 출시했습니다. 그 외에도 일상적으로 신규 팀원 멘토링, 문서 작성, 테스트 지원, 코드 리뷰 등을 했습니다.

개인 시간에는 Python이나 Ruby 같은 다른 언어도 시도하며 시야를 넓히고 있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에 대해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기술 외에는 여가 시간에 산악자전거를 즐깁니다.

이제는 더 작은 팀에서 일하면서 회사에 더 큰 기여를 하고, 제가 만든 일이 고객에게 직접적인 임팩트로 이어지는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Soo와 연결하기

다음 인터뷰에 참여하고 싶다면 florian@dev-korea.com 으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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